'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30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차량과 전 대법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1일 창원지방법원 앞에서 양 전 대법원장 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경남도당은 2일부터 1인 시위를 진주·통영·밀양·거창지원으로도 넓혀서 진행할 방침이다.

석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창원지법 정문 앞에서 △사법농단 양승태 구속 처벌 △특별법 제정, 특별 재판부 설치 △재판거래 의혹 관련 문건을 작성·보고한 창원지법 소속 부장판사인 김민수·박상언·서진국 판사 탄핵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1일 창원지법 정문 앞에서 사법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중당 경남도당

이영곤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1일부터 12일까지 창원지법 소속 지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12일 이후에는 경남진보연합 등 사법 적폐 청산에 동의하는 시민단체가 법원 앞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남도당은 도내 시·군 현장을 돌며 회의를 열어 사법 적폐 청산과 종전선언 지지 시민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오는 31일에는 창원에서 당원 총력 결의대회도 열 계획이다. 앞서 도당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중당은 사법적폐 청산을 위해 헌신적으로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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