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뮤직인창원 저너머 페스티벌 즐기는 방법] (1) 참가신청과 준비물
6일 오전 10시∼오후 6시 창원 돝섬에서 '음악 소풍'
듣고 놀고 먹고 산책하고...미리 신청하면 뱃삯 무료

두드러지게 뜨거웠던 지난여름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무심히 지나갔다. 선선한 바람과 선연한 파란색 하늘이 가을을 알리는 요즘이다.

계절이 밖으로 나오길 부추기지만 막상 어디를 가야 할지 막연하다면, 뭍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유원지 돝섬에서 열리는 '뮤직 인 창원'을 제안한다.

지난해 이즈음 창원 마산만에 자리한 돝섬에서 열린 '뮤직 인 창원'이 올해도 같은 자리에서 치러진다.

창원 돝섬.

올해는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하거나, 창원 출신인 인디 음악가 공연에 집중한 지난해와는 구성을 달리했다. '저너머 페스티벌'이라는 새 옷도 입었다.

저너머 페스티벌에 관심 있는 당신에게 행사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신청 = '2018 뮤직 인 창원 저너머 페스티벌'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돝섬에서 열린다.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창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경남도민일보 누리집(http://www.idomin.com)에 들어가 화면 오른쪽에 있는 '2018 뮤직 인 창원' 배너를 누르면 뮤직 인 창원 누리집으로 안내한다. 곧바로 뮤직 인 창원 누리집(http://www.musicincw.com)에 들어가 참가 신청을 해도 된다.

◀지난해 뮤직인창원 행사 모습.

참가 신청을 하면 돝섬을 오가는 뱃삯이 무료다. 선착순 3000명까지 혜택을 받는다. 1인당 최대 2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미리 참가 신청을 못 했더라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뱃삯만 내면 공연은 무료다.

◇준비물 = 야외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준비물이 필요하다. 물론 없어도 공연을 즐길 수 있지만, 꼼꼼한 준비는 만족도를 높이는 법이다.

우선 자외선 차단제나 양산이 필요하다. 공연을 치르는 돝섬 잔디광장은 햇빛에 노출되는 장소여서다. 잔디광장에 앉으려면 돗자리가 있으면 좋다. 광장 주변에 돗자리 없이 앉을 자리가 있기는 하지만, 공연을 가까이에서 즐기려면 돗자리가 필수다.

돝섬에서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 먹어도 좋지만 직접 챙겨와 즐기는 방법도 있다. 유려한 돝섬 풍광과 인디 음악을 배경으로 돗자리에 앉아 직접 싸온 음식을 먹다 보면 소풍이 따로 없다.

◀지난해 뮤직인창원 행사 모습.

◇출연진 소개 = 행사 참가 전 어떤 음악가가 돝섬을 찾는지 미리 살펴본다면 더욱 좋겠다.

지난해 뮤직 인 창원은 곰치·최준혁·지욱·에이트레인·수요일밴드·트레바리·엉클밥·1983·김태춘과 라쿠카라차·파라솔이 꾸몄다. 창원 출신,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음악가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구성을 달리했다. 창원이라는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음악을 소개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뮤직인창원 행사 모습.

모던록 밴드 히어오(Here O)와 싱어송라이터 나이트라이딩은 창원 출신 음악가를 대표한다. 김일두·김목인·신승은은 포크라는 음악이 무엇인지를 낱낱이 알려줄 예정이다.

민중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표방하는 야마가타 트윅스터와 신스팝을 기반으로 대중성과 음악성 모두 갖춘 밴드 아도이(ADOY) 무대까지 풍성한 구성이다.

◇돝섬 가는 길 = 행사가 열리는 이날 집결지는 창원연안크루즈터미널 안 돝섬 매표소다. 미리 참가 신청을 한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참가 확인 문자를 보이고 승선권을 받아 배를 타면 된다. 배를 타려면 신분증을 꼭 챙겨야 한다. 청소년은 학생증·청소년증을 챙기면 된다. 건강보험증 등 필요 서류로 대체할 수 있다.

유모차나 휠체어도 배에 실을 수 있다. 다만, 행사 당일 사람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휠체어를 배에 싣는 일을 도울 동반자가 있으면 좋다.

◀지난해 뮤직인창원 행사 모습.

◇더 즐겁게 = 저너머 페스티벌이 열리는 돝섬은 공연만 보고 가기엔 아쉬운 곳이다. 곳곳에 자리한 창원조각비엔날레 영구 설치 작품을 둘러보는 것도 돝섬을 즐기는 방법 하나.

산책로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돌면서 마산만을 만끽하거나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올해는 지난 행사와 달리 푸드 트럭이 행사장에 자리를 잡는다. 먹을거리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푸드 트럭이나 매점을 이용하면 되겠다.

가장 중요한 안내가 빠졌다. 남은 음식물과 쓰레기는 비닐봉지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버리면 된다. 배를 타고 오가는 행사여서 안전요원 통제를 꼭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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