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에 2-8 역전패...선발 베렛 시즌 10패

넥센히어로즈가 역전 결승 홈런을 포함한 투런포 두 방을 터트린 제리 샌즈를 앞세워 최하위 NC다이노스를 6연패 늪으로 밀어넣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지었다.

넥센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NC에 8-2로 역전승했다. 2-2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샌즈가 NC 선발투수 로건 베렛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날려 승부를 갈랐고, 이후 1사 2루에서 임병욱 역시 좌중간을 가르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려 승리를 굳혔다.

샌즈는 6-2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NC 세 번째 투수 김진성을 우월 투런포로 두들겨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지난달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샌즈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22경기 만에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임병욱도 동점타를 포함한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리며 넥센의 승리를 거들었다.

4위 넥센은 3연승을 달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5위는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었다. NC는 6연패에 빠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초반 분위기는 솔로 홈런 두 방을 터트린 NC가 이끌었다. 넥센 선발 이승호를 상대로 2회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좌월 홈런, 4회 역시 첫 타자로 나선 권희동이 좌중월 홈런을 터트려 NC가 2-0으로 앞섰다.

베렛에게 눌려 3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난 넥센은 4회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처음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서건창과 샌즈가 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후 박병호, 김하성, 임병욱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내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고는 6회 샌즈와 임병욱의 투런포 두 방으로 승기를 잡고 베렛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기까지 했다.

넥센 선발 이승호(5와 3분의 2이닝 2실점)에 이어 6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안우진이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실점하고 무너진 베렛이 시즌 10패(6승)째를 떠안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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