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 원 들여 분말활성탄 고도정수처리시설 추가 도입

김해시가 수돗물 안전을 위해 올해 68억 원을 투입해 분말활성탄 고도정수처리 투입시설을 추가로 도입한다.

시는 그동안 시민의 식수안전을 위해 지난해 9월 강변여과수를 준공했고, 고도정수처리시설도 운영해왔다.

강변여과수 준공 덕택으로 지난 8월 낙동강 조류 대량 증식과 수질오염 사고 때 오염되지 않은 취수원을 원수로 확보해 수질 안정에 기여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활성탄 오존처리) 운영으로 유해 남조류와 조류독소, 맛과 냄새 물질들도 제거했다.

이 결과 과불화옥탄산과 과불화옥탄술폰산 등이 미량유해물질 수질감시 기준에도 걸리지 않아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을 해소했다.

시는 지금까지 15년이 넘도록 수돗물 고도정수처리(활성탄+오존처리)를 해 오고 있지만 지난 4월에는 5억 6000만 원을 들여 3지의 입상활성탄을 우선 교체했다. 오는 12월에는 약 6억 6000만 원을 투입해 3지를 추가 교체하고, 내년에는 약 27억 원의 예산을 들여 8지를 교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과불화화합물을 비롯해 미량 유해물질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거하고자 분말활성탄 고도정수처리 시설도 추가 도입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국비 34억 원을 포함해 총 68억 원의 사업비로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분말활성탄 투입은 고도정수처리 방법의 하나로 과불화화합물 등 일반정수처리 방법으로는 제거할 수 없는 미량의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시가 분말활성탄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한 데는 지난 8월 10일 낙동강 조류경보 발령 때 현장 점검을 벌인 시장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시가 수질 안전을 위해 펼친 수도행정으로는 2003년 12월 수돗물 국제표준화기구인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과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올 연말에는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인증 취득해 각종 수질사고로부터 인적·물적 보호 등을 위한 상수도 선진체계를 구축한다. 내년에는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취득해 시의 수돗물 신뢰도를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질악화 원인을 차단하고자 환경관리과와 건설과, 안전도시과 등이 직접 나서 수질오염 단속을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수질 모니터링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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