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던 중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이다 가게에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가 구속됐다. 화상을 입은 4명 중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2명은 사망했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8시 45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 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이와 시비가 붙어 말다툼하던 중 "니 입을 닫게 해줄게"라고 말한 후 자신의 집 창고에 보관돼 있던 휘발유(20ℓ)를 들고 와 식당에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ㄱ(62)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 씨의 방화로 ㄱ 씨를 포함해 4명이 부상했다. 이 중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ㄴ(51) 씨와 ㄷ(57)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건 발생 다음날과 이틀 후 숨졌다. ㄱ 씨를 포함해 2명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ㄱ 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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