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광주시 박종학·박경미 씨 대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박과채소를 뽑는 '제16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영예의 대상은 광주시 박종학·박경미 씨의 슈퍼호박에 돌아갔다.

이 호박은 무게 265㎏ 둘레 273㎝로,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의 최고 기록인 245㎏을 훨씬 웃도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27일 하동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21일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장에서 '제16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시상식을 하고 축제기간 대상을 포함한 수상박과 26점을 전시한다.

이번 선발대회에는 총 75점이 출품됐으며 박과채소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품종 특성 보유 여부와 크기·무게·겉모양 등의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했다.

제16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박종학·박경미 씨의 슈퍼호박. /하동군

슈퍼호박·동아·기타 박과채소 등 3분야로 나눠 진행된 선발대회는 대상을 수상한 슈퍼호박에 농촌진흥청장상과 20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됐다.

슈퍼호박 부문 금상은 하동군에 사는 김한철 씨의 작품으로 무게 171㎏ 둘레 227㎝를 기록했다. 다른 슈퍼호박 사이에서 눈에 띄는 선명한 살구색이 일품이다. 동아 부문 금상은 사천시 장상권 씨의 작품으로 무게 112㎏ 길이 140㎝이다. 이는 작년 금상 수상작인 105㎏보다 26㎏이나 높은 기록으로 울퉁불퉁한 형태가 매력적이다. 기타 박과채소 부문 금상은 충북 보은군 방순영 씨가 출품한 뱀오이로 길이 195㎝이다. 곧게 뻗은 모양이 뱀오이의 고유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번 대회 수상작 26점을 포함한 75점의 출품작과 다양한 희귀박과채소는 내달 7일까지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장에서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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