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조 맥주축제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10월 6∼8일 사흘간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1960∼7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보금자리인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세계3대 축제인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독일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정통 독일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로 매년 10만여 명의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남해 독일마을 축제 참가자들이 환호하는 모습. /남해군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축제는 마을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환영퍼레이드를 비롯해 독일전통공연단, 창원 윈드오케스트라, 아르티제 왈츠 무용단, 옥토버 문화공연과 옥토버 나이트 파티 등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독일의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독일문화 체험 존을 조성하고 독일 수제소시지 만들기 체험, 수제 맥주 공장 견학, 독일마을 스탬프 투어, 패밀리 피크닉 존, 독일 전통의상 전시와 대여 서비스 등 축제장 곳곳에 체험·공연·오락을 즐길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등 내실을 기해 한층 발전된 축제를 준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축제 개최 때마다 최대 불편사항이었던 임시주차장을 독일문화체험공원 예정부지 2만㎡에 조성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람객 셔틀버스 운행, 이동식 화장실 추가 배치, 이동식 ATM기 설치 등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마을 인근에 있는 천연기념물 물건방조어부림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물건항에서는 요트대회가 함께 열려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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