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화 시의원, 관람객 분석
계약금 7억 반면 수입금 1억

김해가야테마파크의 상징인 상설 뮤지컬 <미라클러브> 공연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연을 보는 관람객이 적어 공연 수입금이 저조한 것이 한 이유로 꼽혔다.

김해시의회 이정화 부의장(자유한국당)은 27일 지난 회계연도 결산안 심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뮤지컬 미라클러브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공연하는데 계약금만 7억 5500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4개월간 공연 수입금은 1억 1167만 1000원에 불과해 이런 추세라면 미라클러브 공연의 올해 수입금은 약 2억 2000만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공연 수입금 저조 현상은 지난 2016년 우미선 전 김해시의원도 지적한 바 있다.

이 부의장은 "<미라클러브>는 평일에는 하루 2회, 주말에는 하루 3회 공연을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제출한 '2018년 뮤지컬 미라클러브 관람객 현황(4월 1일~8월 26일)'을 보면 공연이 전혀 없었던 날이 46일(4월 6일, 5월 5일, 6월 12일, 7월 17일, 8월 6일)에 이르고, 주중에는 2회, 주말에는 3회를 채우지 못한 횟수도 무려 34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뮤지컬 미라클러브가 가야테마파크의 수익 증대는커녕 적자만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회성 관람으로 끝나는 뮤지컬을 계속 유지하기보다는 차라리 가야테마파크의 공연장을 활용해 서울 대형기획사들의 뮤지션 공연을 유치하는 것이 훨씬 대중적이고, 가야테마파크 수익을 올리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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