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육회, 경찰 수사 의뢰·시에 감사 요청

진주시체육회가 도민체전 지원비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진주산악연맹을 경찰에 수사의뢰하고, 진주시에 감사를 요청키로 했다.

진주시체육회는 지난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진주시에서 열린 제57회 경남도민체육대회를 마치고 종목별 우수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성적에 따른 지원비를 종목별 협회를 통해 지급했다.

진주산악연맹에는 우수 선수와 지도자에게 줄 지원금 1200만 원(지도자 2명 400만 원·선수 5명 800만 원)이 지급됐다.

하지만 산악연맹 소속 선수와 지도자들이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는 민원이 진주시체육회에 접수됐다. 이에 진주시체육회는 산악연맹이 제출한 정산서를 바탕으로 선수 등에게 지급했다는 통장 입금내역을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산악연맹이 제출한 지원비 증빙서류와 정산서가 허위로 작성됐음을 확인했다.

진주시체육회는 진주산악연맹의 위법사항을 경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또 자정노력의 하나로 도민체전 결과에 따른 우수선수·지도자 지원비가 지급된 종목별 단체에 대해 시에 감사도 요청키로 했다.

진주시체육회 관계자는 "각 종목별 실무자들의 정산서 작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증빙서류 등을 철저하게 검사해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산악연맹은 27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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