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남자 100㎏급 결승서 업어치기로 금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조구함(수원시청·세계랭킹 10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한을 풀었다.

조구함은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18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조지아의 바를람 리파르텔리아니를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 조구함이 2018 유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조구함은 연장전 4분 58초에 리파르텔리아니의 두 다리 안으로 몸을 밀어 넣어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리파르텔리아니의 어깨는 매트에 꽂혔고, 주심은 절반을 선언했다. 조구함은 두 주먹을 쥐며 포효했다.

조구함은 대표팀 내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한국 유도대표팀 중량급 간판인 조구함은 메이저 대회마다 불운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달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반칙패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러나 조구함은 주저앉지 않았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끌어냈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