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8월 경남 동향 발표

8월 경남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선박·해양플랜트 이외 주요 업종에서 약진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 건설 중장비, 기계류 실적 상승이 돋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가 26일 밝힌 '2018년 8월 경남 수출입 동향 조사'를 보면 선박·해양플랜트를 포함한 수출 실적은 전년 8월보다 33.3% 줄어든 24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6억 8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 무역수지는 7억 6900만 달러 흑자(작년 8월 대비 -67.6%)를 기록했다.

선박은 작년 8월보다 77.9% 줄어든 2억 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양플랜트는 작년 8월 3억 2500만 달러에서 올해 4월 이후 인도(수출) 실적이 전혀 없다. 선박·해양플랜트를 제외한 전체 품목 8월 수출액은 그나마 전년 동월보다 0.5% 늘었고, 1∼8월 누적 수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0.7% 늘어 소폭 상승세이다. 물론 선박·해양플랜트를 제외하더라도 8월 전국 평균 수출 상승률인 8.7%, 올해 1∼8월 전국 누적 수출 증가율인 6.6%에는 크게 밑돈다. 선박·해양플랜트 포함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9.2%나 줄었다.

품목별 수출은 승용차(25.9%)·건설 중장비(45.3%)·금속절삭가공기계(17.5%) 등 선박·해양플랜트 이외 주력 품목이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건설 중장비의 미국(62.3%), 중국(65.7%)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무협 경남본부는 "자동차 부품, 건설 중장비 등 기타 주력 품목 수출 비중이 점차 높아져 경남 수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대 수출 품목인 선박은 8월에도 77.9% 하락해 수출 실적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수출이 작년 8월보다 9.5% 늘어난 10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자동차 부품·건설 중장비·펌프 등 수출 호조로 14.1% 증가했다. 특히 인도 수출 상승세(49.1%)가 눈에 띈다.

8월 경남 수입은 작년 8월보다 29% 늘어난 16억 8900만 달러를 기록해 9개월 연속 증가세였다. 수입 최대 품목인 천연가스(120%)와 유연탄(17.9%)이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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