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방임·가정 해체 등으로 보호를 받았던 경남지역 아동 10명 중 3명은 연락이 안 되거나 전산에 미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이 아동자립지원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도내 보호종료 아동은 515명이다. 이 중 223명이 취업했고 34명이 진학했다. 또 군입대 12명·기타 80명이다. 하지만, 166명은 연락이 끊겨 보호종료 아동의 32.2%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아동복지시설·위탁가정·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생활하는 보호아동이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보호종료 후 5년까지 주거 지원 등 다양한 매칭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자립지원 통합관리시스템이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연락이 끊기거나 관리시스템에 잡히지 않는 전국 보호종료 아동이 4350명에 이른다. 지역별 연락두절 인원은 경기 311명, 서울 293명, 부산 255명, 전남 186명, 강원 159명 순으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연락 두절 비율이 57.6%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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