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숨결을 따라 떠나는 밤마실.

28·29일 이틀 동안 김해 수로왕릉과 가야 유적지 일대에서 '2018 김해문화재 야행'이 열린다.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가야 역사·문화 탐방이 주제다. 공연, 체험, 시장, 먹을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운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치른 소(小)야행에 다양한 콘텐츠를 더한 대(大)야행으로 치른다.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화(夜畵), 야사(夜史),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설(夜說), 야숙(夜宿) 등 8개 분야, 16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야경' 프로그램 하나인 '가야 하늘에 6개의 달이 뜨다'에서는 수로왕릉 안에 여섯 가야를 상징하는 달 조형물을 설치해 왕릉 풍광을 비춘다. '가야 초롱길'은 수로왕릉 담장에 가야문양을 새긴 초롱을 둬 밤길 정취를 더한다. 한복을 입고 즐기는 '불어라 옷 바람' 행사도 수로왕릉 정문 앞 광장에 마련했다.

지난 6월 치른 야행 행사. /김해문화의전당

'야로' 행사는 '김해 달빛 탐방'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김해 주요 문화재를 문화관광해설사 도움으로 탐방하는 행사다. 야간에 문을 연 문화유적 이면을 엿본다.

'야화'는 가야 무사 동상 퍼포먼스(가야는 살아 있다)부터 가야 역사·문화가 담긴 퍼즐 맞추기(모자이크로 살아 숨 쉬는 가야), 왕릉 후원에서 유적지를 배경으로 전문 작가가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인생 한 컷)로 꾸며진다.

'야사'는 역사 강사 최태성이 꾸민다.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를 주제로 29일 오후 7시 30분 수로왕릉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치러진다. 행사 기간 왕릉 후원에서는 김수로왕과 석탈해의 도술 시합 이야기를 다룬 그림자극 <수로왕의 도술시합>, 할머니가 들려주는 김해 구전 이야기 <이야기 할머니> 프로그램이 열린다.

'야시'는 왕릉 안에서 즐기는 체험 행사다. 금관 만들기 등 역사 체험과 하바플라리움(말린 꽃 등을 용기에 넣은 것) 공예 체험 등으로 채운다.

'야식' 행사인 아시아 각국 음식을 즐기는 '월드 푸드 존'은 푸드트럭과 동상동 전통시장 상인이 참여한다. 왕릉 안에서는 김해를 대표하는 장군차 시음회도 열린다.

'야설'은 김해의 과거와 현재를 풀어내는 공연으로 꾸민다. 가수 한영이, 와일드 크루,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딴따라 댄스홀 등이 준비한다.

한옥체험관에서 숙박하며 축제를 즐기는 '야숙'은 사전 접수 행사로 이미 마감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김해문화재 야행 누리집(www.김해문화재야행.com)이나 전당 누리집(gas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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