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도의원들이 28일부터 '국외연수'에 나선다. 10월 27일까지 6개 상임위원회별로 8일씩 다녀오는 일정이다.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이옥선)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뉴질랜드 로토루아 레이크스 시의회를 방문하고, 호주 한인복지문화센터에서 이민정착지원센터와 북한이주민 정착지원제도 등을 비교 연구할 계획이다.

교육위원회(위원장 표병호)는 10월 1일부터 8일까지 뉴질랜드 국립마오리 민속예술학교 예술분야 기능인 양성과정, 로토루아 도서관 교육·건강·복지 등 지역사회 허브역할 운영방안을 연구한다.

농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빈지태)는 독일 슈발바흐 암 타우누스 시청과 의회를 찾아 농축산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독일연방 식품농림부를 방문해 농업인 사회보장제도 등을 비교연구할 예정이다. 일정은 10월 1~8일까지다.

경제환경위원회는(위원장 김성갑)는 10월 2~9일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파머스마켓을 방문해 농민 자주형 재래시장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강민국)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시 재생사업과 포르투갈 시민안전청에서 재난안전계획, 소방안전대책, 그라나다시청에서 대중교통 운영과 교통 약자 배려정책 등을 비교 연구한다.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박우범)는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바르셀로나관광청과 이탈리아 문화유산 보호협회 등을 방문해 주요 관광정책과 관광자원 활용과 보존방안, 문화유산 보존방안 등을 비교 연구한다.

▲ 경남도의회 /연합뉴스

도의원들은 연수를 마치고 나서 보름 안에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경남도의회의원국외공무여행규정' 제9조(여행보고서 제출 기준)는 '국외공무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의원은 15일 이내 보고서를 작성해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의장은 제출받은 보고서를 자료실에 소장·비치하고 누리집에 게시해 정보 공유가 쉽도록 해야 한다.

앞서 지난 14일 의원 공무국외연수 심사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심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향 개선(연수일정 계획 단계서 사전 토론방식 도입)필요 △관광홍보 책자방식이 아닌 내실있는 결과보고서 작성, 심사위원회 사후검증 도입 △상임위원회별 연수 외에도 주제별 국외연수 등 다양한 연수방법 검토 △기관 방문 시 동일 또는 유사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 정보 검색과 공유 필요 △공공기관 섭외와 통역 등 내실있는 연수가 되도록 철저한 준비 등 6가지 개선 사항을 요구했다.

김지수 의장은 "심사위원회 개선 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해서 내년부터는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연수가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심사위는 김호대 의회운영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위원은 황재은(도의원)·윤성미(도의원)·이영수(도의원)·안성수(창원대 교수)·김영봉(경남대 교수)·김명용(바르게살기운동 경남도협의회장)·조유묵(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유현석 창원YMCA 사무총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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