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종료…북부 경찰·남부 상무 우승
오영수·김태진·박진우 등 내년 1군 기대

KBO 퓨처스리그 경찰 야구단과 상무 야구단이 각각 8년, 7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3일 개막한 2018 KBO 퓨처스리그가 19일 고양-한화, SK-롯데, 화성-두산 경기를 끝으로 6개월간 이어온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퓨처스리그 12개 팀은 북부(경찰, 화성, 고양, LG, 두산)와 남부(상무, KIA, 한화, 삼성, 롯데) 2개 리그로 나눠 총 570경기를 펼쳤다.

북부리그에서는 경찰이 55승 32패 8무 승률 0.632로 1위에 오르며 2011년 이후 8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NC다이노스 2군 고양 다이노스는 50승 42패 4무 승률 0.543으로 2위에 올랐다. 1위 경찰과는 7.5게임차다.

남부리그는 상무가 51승 35패 10무 승률 0.593으로 2012년 이후 7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리그별 개인 타이틀도 경찰과 상무가 휩쓸었다. 북부리그 경찰 박준표는 평균자책점 2.37과 12승을 기록, 투수 부문 2관왕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는 경찰 임지열이 타율 0.380, 79타점으로 타율·타점상을, 이성규는 31홈런, 79타점으로 홈런·타점상을 차지했다.

개인상은 놓쳤지만 고양 선수도 선전했다. 오영수는 58경기 227타수를 소화하며 85안타 9홈런 48타점 타율 0.374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뛰어난 타격감으로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아울러 강구성(246타수 80안타 2홈런 36타점 타율 0.325)과 김태진(258타수 81안타 6홈런 37타점 타율 0.314)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박진우가 돋보였다. 29경기에서 82.1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1세이브 2홀드를 남긴 박진우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2.73)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1군 경기에서도 인상 깊은 복귀전을 치른 박진우는 미래 NC 마운드를 ‘젊은 피’로 각광받고 있다.

남부리그에서는 KIA 투수 전상현이 평균자책점 3.06, 13승으로 활약하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전상현은 올 시즌 117탈삼진을 기록, 퓨처스리그에서 유일하게 100탈삼진을 돌파한 투수가 됐다.

타자 부문은 상무 문상철이 22홈런, 78타점으로 2년 연속 홈런·타점 부문 2관왕을 안았다. 상무 김민혁은 0.353으로 타율상을 수상했다.

KBO 퓨처스리그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개최되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KBO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퓨처스리그 서머리그를 총 120경기(1차 72경기, 2차 48경기)로 확대해 인기를 끌었다. 또 이 기간 춘천, 군산, 부산 기장 등 연고 외 지역 중립구장에서 30경기를 개최해 폭넓은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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