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창원축구센터서 29R
양팀 침체분위기 반전 절실
최근 상대전적 1승4무 박빙

경남FC가 FC서울을 첫 제물로 삼아 남은 10경기에서 자력 준우승을 노린다.

경남은 22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클래식) 2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경남은 지난 16일 전남드래곤즈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을 2-0으로 이겨놓고도 후반 11분만에 3골을 내리 헌납하며 질 위기에 몰렸지만 말컹의 버저비터로 겨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그에 앞서 수원삼성과 전북현대에 2연패를 당하며 하반기 들어 11경기 무패행진이 끊겼다. 이로써 경남은 선두 전북과는 승점 16 차로 벌어졌고 3위 울산현대에는 2점차 추격까지 허용했다.

서울은 지금까지 8승 9무 11패 33승점으로 8위로 밀려나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무로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6위 강원FC에 승점 1이 모자라 8위인데, 상위스플릿 진입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어서 극적인 반전이 절실하다.

역대 양 팀 맞대결에서는 경남이 7승 10무 12패로 경남이 열세지만 최근 5경기 기록만 보면 경남이 1승 4무로 앞서고 있다.

경남이 자력으로 준우승하고 ACL 본선 진출권을 따내려면 남은 정규리그 5경기 중 4승 이상, 스플릿라운드 5경기 중 3승 이상을 챙겨야 한다. 특히 울산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려면 하위에 처져 있는 팀들과 경기만 남은 경남으로서는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겨야 강팀들하고만 붙는 스플릿 라운드 운영에서 숨통이 트인다.

지난 전남전에서는 부상으로 빠진 여성해에다 박지수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생긴 중앙수비수의 약점이 뼈아팠다. 다행이 서울전에는 박지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여 수비라인에서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부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강하게 요구했기에 심기일전한다면 서울이 그렇게 어려운 상대는 아닐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은 최근 공수 양면에서 삐걱이며 제대로 힘을 못쓰고 있다. 황선홍 감독 사퇴 후 한때 3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반짝 돌풍이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근 5경기에서 골키퍼 양한빈, 수비수 김동우를 제외하고는 계속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득점-9실점이라는 장기 침체에 빠져들었다. 분위기 반전을 통한 하위스플릿 탈출을 위해서라도 선수들의 ‘절실함’은 경남보다 강렬한 상태다.

‘자력 준우승’과 ‘상위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양 팀의 맞대결이어서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홈경기에는 2018 K리그 홍보대사인 ‘감스트’가 경기장을 방문해 각종 행사에 참여한다.

다양한 이벤트 참여와 함께 직접 경남 선수들을 소개하는 감스트만의 ‘색다른 선수소개’를 통해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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