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쏘고 굿판도 보고
귀하를 위해 마련했소

추석 연휴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단, 추석 당일 24일은 휴관이다. 창원에서는 만남을 주제로 한 민속 잔치도 잇따라 열린다.

◇국립진주박물관 = 국립진주박물관은 22일부터 26일까지 '임진왜란 연계 문화체험'이라는 주제로 추석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매일 오후 1시부터 거북선·판옥선 모형 RC(무선조종) 체험, 수군의상 체험, 전술 지휘소 체험, 수노기·활쏘기 체험, 모형 말 타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 붓글씨를 쓰며 역사퀴즈를 맞히면 기념품을 준다. 난중일기도 만들 수 있다. 책의 등 쪽에 다섯 개의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오침안정법을 활용한 책이다.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매일 오후 2시, 4시에 기창·진검 등을 이용한 조선시대 전통무예 공연이 열린다. 추석 당일 24일은 휴관이지만 박물관 앞마당에서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p://jinju.museum.go.kr)을 보면 된다. 문의 055-740-0620.

◇국립김해박물관 = 국립김해박물관이 '2018 추석맞이 전통문화행사'를 23·25·26일 사흘간 연다. 먼저 23일 오전 11시 오색 송편을 다 함께 먹을 수 있다. 상설전시실 출구에서 송편을 받으면 된다.

또 개관 20주년 특별전 '김해'와 연계한 관람 행사가 다채롭다. 23·25일 가야누리 3층에서 한창 전시 중인 '김해'를 보면 칠교놀이세트를 받을 수 있다. 칠교놀이는 7개 조각으로 이뤄진 정사각형을 이리저리 움직여 여러 가지 형상을 만드는 놀이다.

'김해' 연계 공연 <김해오광대와 한바탕 놀아보세>도 강당에서 열린다. 25일 오후 1시·3시 30분에 시작한다. 당일 선착순 입장이다. 또 같은 날 정오부터 세미나실에서 김해오광대 탈 모양 자석 만들기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야외광장에서 투호놀이와 제기차기를 할 수 있고 사흘간 오후 2시마다 강당에서 <호박전>, <정글번치:너구리해적단>, <몬스터호텔2> 등 영화가 상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김해박물관 누리집(gimhae.museum.go.kr)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5-320-6821.

◇창원역사민속관 = 창원역사민속관은 25·26일 '창원의 집 세시풍속 한마당'을 연다. 창원의 집은 퇴은 안두철 선생이 거주한 한옥을 창원시가 보존한 창원 유일 고택 문화공간이다. 현재 전통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이번 행사는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오전 10시 초례청에서 전통혼례가 시작된다. 누구나 혼례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오후 2시·3시 30분에 차를 배워 마실 수 있는 차 문화 체험 교실이 민속교육관에서 열린다.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창원의 집 정문 앞마당에서 윷놀이 가족대항전, 붓으로 초상화 그리기, 윷점보기, 민속놀이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참가신청 등은 창원역사민속관 누리집(http://history.cwcf.or.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55-714-7646.

◇창원 창동예술촌 = 창원 창동예술촌은 25·26일 오후 1시부터 창동예술촌 일대에서 '한가위 놀이터'를 진행한다. 널뛰기, 투호, 윷놀이, 말뚝이 떡 먹이기 등을 할 수 있고 나만의 소원 연 만들기에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 창동예술촌 내 일부 작가들이 모인 라온빛이 여는 예술체험도 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오후 2시부터 창동예술촌 아고라광장에서 작가 8명이 참여해 토우와 캔버스 등을 활용한 전시를 연다. 박영경, 서혜주, 반연규 작가 등이 참여한다. 문의 055-222-2155.

경남도립미술관은 22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기간 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현재 '불안의 서', 'N아티스트 2018', '마당:놀_이' 등이 열리고 있다.

◇마산 만날제 = 무술년 마산 만날제가 추석 연휴 다음날인 25일부터 27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만날공원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25일에는 오후 1시부터 종일 춤과 노래와 음악이 이어진다. 한가위음악회를 시작으로 민요마당, 몽골민속공연, 전통춤 공연, 가무극 <항아의 노래>, 시민과 함께하는 강강술래에 이어 불꽃놀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 길놀이 당산제를 시작으로 만날 제단에서 고유제를 지낸다. 이어 모둠북 공연, 광려산 숯일소리 재현 공연, 축고제와 개막식이 열린다. 이후 민속줄타기 공연과 연극 <모녀상봉지곡>(문종근 연출)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제8회 전국학생풍물대회, 청소년 우리소리 경창대회 등 경연대회를 중심으로 행사를 시작해 팔도소리마당, 인형극 공연, 민속연희마당, 마산 오광대 공연이 이어진다.

◇창원남산상봉제 = 추석 연휴가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주말과 휴일에는 창원 전통 민속문화축제인 제20회 창원남산상봉제가 창원시 의창구 남산공원에서 열린다.

첫날인 29일에는 오전 10시 학생백일장과 사생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1시 창원국악실내악의 국악공연 '어울림의 소리'가 펼쳐진다.

오후 4시에는 시민 무사안녕, 창원시 번영을 기원하는 시민안녕 기원제가, 오후 5시부터는 어린이치어단 써니텐, 경남리틀싱어즈의 축하공연과 김대현의 드로잉 퍼포먼스, 타악퍼포먼스팀인 아크ARK의 대북 시나위가 진행된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MBC경남 공개방송 <한가위 남산상봉가요제>가 진행되는데 '곤드레 만드레' 박현빈과 '사랑의 밧줄' 김용임, '천태만상' 윤수현, '진또배기' 이성우, '고로해서' 현진우 등 가수들이 축하무대를 장식한다.

30일에는 상봉노래교실, 한가위 음식 대잔치, 9988장수 퀴즈쇼에 이어 초대가수가 함께하는 남산어울림한마당이 펼쳐진다. 오후 3시 30분에는 대동복권놀이 큰 굿판으로 창원만인계 시연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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