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이미징 센터 28일 개소
12억 투입 암 표적물질 산업화

김해에 암 치료를 위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암 연구소가 들어선다.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김해의생명센터는 "오는 28일 의생명센터 6층에 하버드 의대 고든의료영상센터와 함께 '김해-하버드 바이오이미징 센터'를 개소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버드 의대 암 연구소를 김해에 유치해 김해를 의생명 강소 연구개발특구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센터에는 정밀의료산업의 핵심기술인 암표적화 세계 1위 기술을 가진 하버드의대 암 표적 물질 개발 연구진이 근무한다. 연구진은 하버드 의대교수 4명과 부산대 교수 5명 등 9명이다.

하버드 고든의료영상센터는 하버드 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소속된 연구기관으로 환자의 의료진단과 치료를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의료영상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 의료센터다. 이 센터는 표적화 나노 형광 조영제인 암 표적 물질을 개발했다.

이 표적 물질은 현재 미국 FDA에서 임상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세계 형광 의료 영상 분야에서 가장 진보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수술 도중에도 실시간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이 암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점을 크게 보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해의생명센터는 암 표적물질 산업화를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2억 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 추진으로 김해지역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국얀센 타이레놀 제약사 등 의생명 관련 글로벌 제약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의생명센터는 이 센터 유치를 위해 2016년 11월 미국 하버드 의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대학교와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지난 7월부터 정밀의료분야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서 밀양에 소재한 표적치료 의료영상 시스템 개발업체인 나우비젼과 양산에 소재한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빌, 서울에 있는 항암광역동 치료제(PDT) 생산업체인 유파마디자인 등 3개 업체를 유치했다. 조만간 인천에 소재한 생체분자 표지용 형광진단시약 생산업체인 바이오액츠도 유치할 계획이다.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은 암 표적물질이 임상승인을 받아 상용화되면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제에 미칠 효과로는 연간 40조 원의 시장규모를 확보하고, 연간 2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5000억 원이상 스타기업들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윤정원 센터장은 "김해에 암 치료를 위한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소 입주로 암표적 물질 응용분야에서 김해가 세계적인 의생명제조업 강소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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