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협 내년 8월까지 연구
단장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2022 입시제도 보완작업 병행"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현장교사들이 참여한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이 공식 출범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개선 연구단' 출범식을 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대입제도개선연구단장을 맡고 각 시·도교육청 현장교사 17명과 전문직원이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 교육감을 비롯한 각 시·도교육청 추천 교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대입제도개선연구단 구성은 교육부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없애고 학교 교육과정을 정상화할 수 있는 대입제도 개편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8월 30일 제주에서 열린 교육감협의회 임시총회에서 결정됐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20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개선 연구단' 출범식을 했다. /이혜영 기자

김회정 부단장(도교육청 진로진학담당 장학관)은 "학교 현장 목소리를 배제한 채 마련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은 앞서 발표돼 적용되고 있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취지와 맞지 않다. 17개 시·도교육청이 추천한 현장 교사 중심 연구단 운영을 통해 고교 교육과정에 맞는 학생 중심의 대입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앞으로 대입전형 간 적용 비율과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 시기,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 확보 방안, 수능 평가방법 등에 대한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새로운 대입제도 개선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의견조사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설문조사와 17개 시·도별 세미나, 토론회, 워크숍, 포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연구기간은 내년 8월까지 1년간이다. 연구단은 2023년 대입 제도안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 교육감은 "고교뿐만 아니라 넓게는 초등학교, 중학교 교육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입시제도의 방향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연구단은 세계 교육 흐름에서 뒷걸음질친 2022학년도 대입제도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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