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주민 14년 숙원인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 내서나들목 통행료 무료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이어 허성무 창원시장도 무료화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20일 창원시의회 제78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이우완(더불어민주당·내서읍) 의원은 허성무 시장에게 '내서나들목 무료화 추진 여부'를 물었다.

이 의원은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은 고속도로가 아닌 창원시 외곽순환도로 역할에 머물고 있다. 창원시가지와 남해고속도로를 잇는 진입구로 보는 게 맞다"며 "고속도로라 해도 같은 도로에서 내서~서마산 5.3㎞ 구간은 돈을 내지만, 서마산~동마산 3.7㎞는 돈을 안 내도 된다. 이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 표적 징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사안은 이달 초 경남도의회 도정 질문에서도 언급됐다. 송순호(민주당·창원9) 의원 문제제기에 김 지사는 "주민 편의 측면과 서마산·동마산나들목과 비교해 형평성 차원에서도 무료화 주장은 일리 있다"며 "창원시와 협의하고, 도로공사 견해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허 시장도 "이미 제1지선보다 더 긴 구간에서 이미 무료화된 선례가 많은데 내서나들목이 고속도로 기능을 수행 중이라고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가 계속 주장하는 점 안타깝다"며 "이는 창원시민만 유독 불이익을 받는 일이기도 한 만큼 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모두 힘을 모아 무료화가 빨리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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