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한껏 고무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발맞춰 "실질적인 경남경제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경제협력 방안을 신속하게 준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조만간 경남경제인 방북단이 가시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북측에 실질적인 투자가 가능한지 여부를 우리도 정확하게 알아볼 필요고 있기 때문에 경남 경제인 방북단을 구성해 북측에 방문할 의사가 있다는 걸 정부에 전달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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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0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김 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김 지사는 "남북교류 협력도 그렇고 북미 간 관계도 마찬가지고, 대북 제재가 예상보다 빨리 풀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도내 중소 제조업들이 북측과 경제협력을 통한 활로를 찾는 일에 지금부터 신속하게 준비해 한다"고 강조했다.

대북 제재가 풀리는 걸 기점으로 빠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경남 경제인'의 방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김 지사는 "경남상의와 함께 도내 기업 중에 북한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조사하고 관련된 논의를 꾸준히 이어가기로 했다"며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북측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활용한 소재 부품 사업이 남북 모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런 부분들은 모두 현장을 직접 방문해야 그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광물 자원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인지, 북한의 경제특구가 우리 기업이 진출할 여건이 되는지, 등을 경제인들이 직접 방문해 함께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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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0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김 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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