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단원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가 선고공판 중 쓰러져 재판이 연기됐다.

창원지방법원 제4형사부는 20일 오전 10시 조 대표에 대한 선고를 하고 있었다. 재판부는 피해자 2명 중 1명과 관련된 조 대표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재판부가 다른 1명과 관련해 "징역 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5년간 신상 정보 공개" 등을 주문하는 도중 조 대표가 쓰러졌다.

조 대표는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재판은 이날 오후 2시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방청객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여성단체는 개탄했다. 여성단체는 선고 후 입장 발표를 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청소년강간등),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위계등간음),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위계등추행)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범행을 뉘우치지 않는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신상정보 공개, 위치추적장치 부착 등 명령도 요구했다. 조 씨는 혐의를 상당부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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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선고공판 중 쓰러진 조증윤 극단 번작이 대표가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김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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