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12일 컨벤션센터
정부 전략육성 신산업 선도

창원에서 수소산업 현황을 한눈에 보고 관련 논의가 이뤄지는 전시회 겸 포럼이 국내 최초로 열린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5대 신산업 육성 전략'과 올해 연이어 발표한 '5대 신산업별 실행 계획'에서 수소차, 수소충전소 등을 신산업으로 정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6월 말 민관 공동 수소차 산업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2022년까지 민관이 합쳐 2조 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로써 2022년까지 수소차 1만 6000대 보급, 1000대 버스 보급, 올해 11월 수소충전소 특수법인(SPC) 출범(투자액 1500억 원)으로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기 설치 등을 하는 게 목표다. 또한, 수소유통센터 신설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민관협의체 구성과 운영 등 수소산업 활성화에 어느 자치단체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온 창원시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이른바 '수소 도시 창원'이라는 이미지 선점을 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14일 창원상의 주최 기업인 간담회에서 방위산업과 함께 수소산업을 창원시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지역 기업 지원과 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창원산업진흥원에는 최근 수소경제팀을 따로 꾸려 허 시장 의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창원 국제수소에너지 전시&포럼(이하 H2WORLD)'은 시의 이런 선점 의지에서 탄생했다. 수소산업 생태계를 한눈에 확인하는 수소 관련 산업전은 국내에서 창원시가 처음 연다.

주관기관인 H2WORLD조직위원회(위원장 오인환 녹색기술센터 소장)는 국내 수소산업계(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한국수소산업협회·수소지식그룹)와 창원시(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창원대)가 올해 3월 초 전시회·포럼 공동 개최 협약을 맺고서 원활한 행사 추진을 하고자 마련한 조직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H2 WORLD 2018'은 수소·연료전지 분야만을 특화한 전문 전시회다. 'H2'는 수소 분자 표기, 'WORLD'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산업 기술과 제품, 정보가 함께 어우러진다는 뜻이다.

'H2 WORLD 2018'은 산업전시회와 포럼으로 구성된다. 첫 회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국내외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글로벌 수소전기차(FCEV) 시장 선도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하우스(야외 전시장)와 3세대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전시한다. 넥쏘는 실물차량과 차량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절개형 차량을 함께 전시해 주목할 만하다.

또한,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공기업과 함께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STX중공업, 경동나비엔, 미코 등 연료전지시스템 제조사가 대거 참여한다. 효성중공업, 이엠솔루션, 광신기계공업, 지티씨, 한국유수압, 바스텍코리아 등 경남 안팎의 수소충전인프라 제조사들도 다양한 수소 충전 장비와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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