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남본부, 창업 취약계층에 시세 절반수준 공급…전국 확대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가 하동군 하동읍 LH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서 전국 최초로 '공공임대상가(LH희망상가)'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공공임대상가는 공공임대주택 개념을 상가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대상은 일반 실수요자 및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기업·영세소상공인이다. 이번에 문을 연 하동읍내 공공임대상가는 시범사업을 제외하고는 전국 최초 사례다.

공공임대상가는 공공지원형·일반형으로 구분되는데, 하동읍 공공임대상가는 공공지원형 2호, 일반형 3호로 되어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는 18일 하동군 하동읍 LH 아파트 단지 내 상가서 전국 최초로 '공공임대상가(LH희망상가)'를 열었다. 백경훈(맨 오른쪽) LH 주거복지본부장, 윤상기(오른쪽 셋째) 하동군수, 상가 입점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H 경남본부

공공지원형은 청년·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공급했으며, 임대조건을 시세 50% 수준인 보증금 538만 6000원에 월 22만 4000원으로 했다.

일반형은 실수요자 경쟁입찰을 통해 공급했다. 낙찰금액을 임대보증금으로 하고, 월 임대료는 낙찰가의 24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했다.

공공임대상가 계약 기간은 2년 단위 갱신이며, 최장 10년간 보장한다. 다만 공공지원형은 최장 6년을 보장하되, 임대조건 조정 때 추가 4년간 연장할 수 있다.

LH는 공공임대상가 입점자들 경영능력 강화를 위해 LH-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간 업무협약에 따른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한다.

백경훈 LH 주거복지본부장은 "공공임대상가는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등 창업 취약계층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LH는 이번 하동읍내를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에 희망상가를 지속해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에는 윤상기 하동군수와 백경훈 LH 주거복지본부장, 상가 입점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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