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곳곳에서 축사 신축을 놓고 건축주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정동면 학촌마을 축사 신축이 무산됐다. ▶11일 자 7면 보도

시는 학촌마을 축사 신축을 추진한 건축주가 건축허가 취소원을 제출해 지난 11일 허가 취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건축주가 이 마을에 1128㎡의 대규모 축사를 신축하려 하자 주민들은 환경오염과 주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축사신축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대책위는 지난달 29일 축사신축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고발장을 사천경찰서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병철 대책위원장은 "두 달여 기간 주민들이 마을 내 갈등과 황폐화를 우려해 반대운동을 펼치고 건축주를 설득한 끝에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축사 신축 관련 조례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느슨하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정책토론회를 열고 조례 개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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