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의생명센터 토대 '민간 6만·공공 4만' 확보 목표

김해시가 오는 2022년까지 일자리 10만 개를 만든다.

일자리는 산업단지(신규 특화·첨단산단 조성 포함) 조성과 시 전략산업인 의생명센터를 중심으로 한 의생명 관련기업 육성을 두 축으로 삼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시의 과잉 산단 조성으로 자칫 산단으로 말미암은 난개발 우려도 제기된다.

시는 내년도 시정방침을 일자리 경제도시 조성에 방점을 두고 5년간 민간일자리 6만 개와 공공일자리 4만 개 등 총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민간 일자리 6만 개 창출을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산단을 조기에 준공하고, 신규 특화·첨단산업단지를 병행해 조성한다. 스마트부품센서산업 유치와 첨단 의료기기산업 특구지정 등 신산업과 전략산업도 육성한다.

시 지역에는 현재 18개 산단이 조성 중이다. 지난 4월 진례 테크노밸리 산단과 주촌 이노비즈밸리 산단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명동과 나전 등 6개 산단이 조성된다. 내년 말까지는 서김해일반산단을 비롯한 4개 산단을 차례로 준공한다.

이들 10개 산단에는 159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고, 고용 창출만 2만 7000여 명에 이른다.

시 최대 규모인 대동첨단일반산단과 한림 명동에 조성 중인 사이언스파크일반산단 등 나머지 산단들도 2020년까지 모두 완공한다. 내년에는 친환경 자동차부품 특화산업단지와 식품특화산업단지, 흥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특화 첨단 산단을 조성한다. 중·장기 과제로는 한반도 종단철도 산업물류허브 구축을 위해 부산 신항 인근에 국가산단 조성 계획도 잡고 있다.

공공 일자리 분야는 청년 일자리사업과 지역 산업맞춤형 일자리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청년일자리 인프라 구축과 청년창업, 우수인력 양성 등 7개 분야 21개 사업에 160억 원을 투입한다. 올 연말까지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청년 권익과 자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청년 정책과정에서 청년들이 직접 제안하고 입안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축한다. 시는 이런 맞춤형 청년정책으로 청년사업가와 청년예술가 등 청년 리더들이 대거 육성되면 자연스럽게 청년창업과 취업으로 연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생명 관련 기업 육성책으로는 김해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일대 220만㎡에 대해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해 오는 2020년까지 의생명 100대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산단은 대부분 실수요자 중심으로 추진하는 만큼 산단이 준공되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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