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제활성화 방안 발표
건설사·남동발전과 약속
1700억 원 규모 효과 기대

조선산업 경기 침체로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고성군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백두현 군수는 1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시공사인 SK건설 안재현 사장 등을 만나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1503억 원 규모의 지역업체 참여계획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성그린파워 직접발주 8건 107억 원, SK건설 직접발주 15건 212억 원, 하도급 6건 97억 원 등 309억 원, 지역업체 입찰기회 제공 457억 원, 장비·숙박비·소상공인 물품 구입 등 기타경제 효과 630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성그린파워가 발주하고 SK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고성화이화력발전소는 1040㎿ 화력발전소 2기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2015년 10월에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0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백 군수는 또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와 상생발전 방안도 제시했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삼천포화력발전소 시설 개보수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실적은 17억 5000만 원이다. 이에 백 군수가 지역상생 발전 노력을 주문했고, 남동발전은 지난 7월 발전소 주변지역 상공인과 상생협력 TF팀을 구성해 지난 11일 추진 결과 최종보고서를 군에 제출했다. 최종 보고서에는 올 연말까지 발전소 시설 개·보수에 21억 4000만 원 규모의 지역업체를 참여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 군수는 "발전소 건립에 따른 경제부흥 기대감과 염원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립을 정상화시킨 원동력이었다"라며 "한국남동발전·고성그린파워·SK와 지역업체 참여 공사 적극 발굴 등 상생발전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섯 번째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추진 계획도 밝혔다. '2020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2020년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2006년부터 2009·2012·2016년 네 차례 열렸다. 네 번의 엑스포에 650만 명이 넘는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 고성군 대표 관광코스로 자리 잡았다. 백 군수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고성사랑 상품권 활용 방안 모색을 통해 주민 소득과 직결되는 경제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경영 안정정책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융자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