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두들겨 맞은 NC 김건태가 결국 2회를 넘기지 못했다.

김건태는 1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1.1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했다.

올 시즌 김건태는 늘 경기 초반 위기를 맞곤 했다. 선발로 7번 등판해 25.1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6.39를 남긴 김건태였지만 1·2회에 유독 약했다. 김건태는 올해 1회 7이닝 8실점(6자책), 2회 6.1이닝 11실점(10자책)을 기록했다. 3회 4이닝 1실점(1자책), 4회 3이닝 1실점(1자책), 5회 3이닝 무실점한 것과 대비적이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김건태는 1회부터 흔들렸다. 한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김건태는 이용규 타구에서 폭투까지 하나 범하며 무사 3루를 맞았다. 김건태는 이용규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송광민에게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2실점했다. 김건태는 2사 후 이성열에게 또따시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1회 말 타선 지원으로 2-2 경기 균형이 맞춰졌지만 김건태 제구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하주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회를 시작한 김건태는 1사 후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으며 1·3루까지 몰렸다. 결국 정근우를 상대하기 전, NC 벤치는 김건태를 내리고 최성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성영이 정근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김건태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2회가 끝난 현재 NC는 2-3으로 뒤지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김검태는 시즌 3패째를 떠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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