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올 여름 무더위를 견뎌낸 가축 질병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지도와 질병 예방 홍보에 나섰다.

도 농업기술원은 환절기가 되면 가축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가을철 가축 관리 오령은 한우나 젖소는 더위에 나빠진 건강 지표를 회복할 수 있도록 깨끗한 물과 품질 좋은 사료를 준다.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큰 일교차에 대비해 바람막이와 보온 시설을 확인한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초유를 충분히 먹이고, 호흡기 질환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특히, 10월은 모든 소의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 시기이므로 미리 준비한다.

돼지는 돼지우리 내부의 먼지나 유독가스, 악취 등이 질병유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적절한 환기를 통한 공기순환과 적정사육 두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 방법과 백신이 없어 발생 시 경제적 손실이 클 것으로 우려되므로 소독과 차단 방역에 힘쓴다.

특히 가을철은 새끼를 많이 낳는 계절이므로 새끼의 보온과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체온유지능력이 부족한 새끼돼지는 30℃ 내외의 환경온도가 요구되므로 보온등이나 보온상자를 활용한다.

닭은 닭장 온도 유지가 중요하며,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배설물이나 먼지를 매개로 각종 병원체에 감염되기 쉽다. 알맞은 온도를 유지(16℃~24℃)하고, 환경 관리에 주의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을 위해 축산 관련자가 농장을 드나들 때는 소독을 해야 하며, 될 수 있으면 출입하지 않는다.

또 닭장 내부와 외부 사이에 임시 공간(전실)을 만들어 전용 작업복과 신발을 바꿔 신어 교차 오염으로 인한 질병 전파를 막을 수 있도록 한다.

도농업기술원 민찬식 기술보급과장은 "일교차로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온과 환기 관리에 유의하고 품질 좋은 사료와 축사 소독 등 가축사양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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