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015~2017년 3년간 766건 발생

경남지역 노인학대 건수가 최근 3년간 조금씩 늘어나는 등 760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노인학대 건수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노인학대 발생건수는 총 1만 3962건이었다. 경남에서 발생한 노인학대는 2015년 246건, 2016년 247건, 2017년 273건 등 3년간 766건(전국 발생 건수 6%)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년간 17개 시·도별 노인학대 발생 건수는 △경기 1756건 △서울 1338건 △인천 1074건 △부산 1053건 △경북 998건 △전남 904건 △강원 819건 △경남 766건 △광주 718건 △전북 668건 △충남 656건 △대구 542건 △충북 526건 △대전 327건 △울산 315건 △제주 251건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학대 중 친족에게 당한 학대가 74%(1만 373건)를 차지해 4명 중 3명이 친족에 의해 학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는 아들 37%, 배우자 20%, 딸 10% 순으로 분석됐다. 학대 장소는 집이 88%에 달했고 노인생활·이용시설 7%, 공공장소 2%, 병원 1% 등이었다.

김 의원은 "노인학대를 더 이상 가족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로 보고 대책마련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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