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홍(자유한국당·라 선거구) 밀양시의원이 18일 열린 제203회 밀양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공직사회 개선"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에서 "8대 의회 개원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공직자들이 의정활동을 위협하는 불미스런 일이 있어 이렇게 공직사회를 질타하는 발언을 하게 됐다"며 "시의원의 정당한 의정 활동을 위축시키는 등 공직자로서 시민 뜻을 거스르는 일들이 밀양시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시장은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월 임시회 기간 중 시정 감시를 목적으로 의회에 보고된 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경남도에 전화해서 문의한 적이 있다. 오딧세이 상설 공연에 따른 경남도 투자 심사 시 '12억 원에 이르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바 유료화 방안 강구 후 시행'하라는 조건부 승인이 났다. 이에 본 의원이 조건부 승인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보조금 지원이 어떻게 되는가 묻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해당 전화로 인해 국비 수억 원을 받지 못했다는 터무니 없는 글이 올라왔고, 온갖 욕설로 인신 공격 댓글이 달렸다"며 "올바른 의정 활동을 비방하고 훼손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익명 공간에서 글을 쓰고 여론을 호도하는 일이 공무원 사회에서 일어나는 것이 정상적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깨끗한 공직사회 문화를 위해 많은 공무원이 말없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몇몇 공직자 정신을 망각한 사람들이 공직자 문화를 훼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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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홍 밀양시의원./밀양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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