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결혼이민자 댄스팀
모국 춤 페스티벌 금상 수상

함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필리핀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타그아라오팀이 지난 15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제7회 전국 다문화가족 모국 춤 페스티벌에서 금상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영광군이 주최하고 영광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3개 팀, 130여 명의 이주여성이 참가한 가운데 수준 높은 모국의 전통 춤사위를 펼쳤다.

함안군의 타그아라오팀은 '티니클링'이라는 필리핀 전통춤을 선보였다.

티니클링은 대나무를 엇갈아가며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추는 대나무 춤으로 타그아라오팀은 화려한 전통의상과 춤사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그아라오는 필리핀어로 여름이라는 뜻이며 함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작은 댄스 자조모임으로 시작했다. 7명의 필리핀 결혼 이주여성과 2명의 노동자로 결성됐으며 올해 결성 후 매주 1시간씩 9개월간 연습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결혼 이주여성과 노동자들이 함안군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의 필리핀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타그아라오팀은 15일 전남 영광에서 열린 제7회 전국 다문화가족 모국 춤 페스티벌에서 금상을 받았다. /함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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