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친환경 그린뱅크'를 선포하며 대대적인 녹색경영 실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은행은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종이 없는 업무 시스템 구축, 친환경기업 지원을 위한 그린금융 강화 등 친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우선 일회용품을 없애기 위해 '개인용 텀블러' 4000여 개를 마련해 전 임직원에게 나눠줬다. 특히 '고객 중심 경영을 항상 마음에 두고 즐겁게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즐겁게! 기쁘게!'라는 실천 구호를 텀블러에 새겼다.

부산은행은 직원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고객 응대 때 찻잔·머그잔 등 다회용 컵 사용을 원칙으로 정했다. 다만 영업점은 창구 혼잡 등을 고려해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각종 회의 때 페트병 생수 구매도 금지하고, 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 대신 본점에 시범 설치한 우산 빗물 제거기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이와 함께 친환경 업무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빈대인 은행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혁신 과제 가운데 하나로 대부분 회의를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회의'로 전환했다. 경영진 및 본부부서장들에게 태블릿 PC를 나눠주고 전자문서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등 각종 서면 보고서를 과감히 없앴다. 또한 에너지 절감을 통한 환경친화 사무실 구현을 위해 일부 부서는 칸막이 없는 사무실로 시범 운영 중이다. 개방형 데스크 도입으로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부산은행은 이 밖에 친환경기업 및 녹색인증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리 감면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빈대인 은행장은 "그린뱅크는 단순히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부산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및 친환경 경영을 펼쳐 기업문화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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