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말부터 남해군 남해읍 지역에 저렴한 LPG가 공급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내년부터 2년간 LPG 배관망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LPG 배관망 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어촌과 도서지역에 안전하고 편리한 가스에너지를 도시가스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가정마다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 자치단체 중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자치단체는 남해군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남해군민들은 도시지역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데도 취사·난방 연료비 지출액이 약 2배에 달해 지역 간 에너지 복지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남해군은 이 같은 에너지 사용 불균형을 없애고자 2019년도 군 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을 신청, 각종 평가를 거쳐 사업이 확정됐다.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33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남해읍 인구밀집지역 13개 마을을 대상으로 LPG저장소 설치, 공급배관 매설, 가정 내 가스시설 설치와 보일러 교체 등이 추진된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그간 열악한 생활여건에도 등유 등 비싼 에너지에 의존해 온 지역 에너지 공급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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