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호 시정연구원장 사임...문화재단·산업진흥원 재공고

창원시 핵심 산하기관 세 곳 수장이 모두 공석이 됐다.

창원시는 18일 박양호 시정연구원장이 지난 7일 사임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 원장 출신으로 전임 안상수 시장이 임명했다. 박 원장은 임기가 2021년 5월 20일까지로 2년 이상 더 일할 수 있지만 사임했다.

이로써 창원문화재단, 창원산업진흥원 포함 시 핵심 산하기관 3곳 수장 자리가 모두 비게 됐다.

앞서 창원시는 산업진흥원장과 문화재단 대표이사 채용 공고를 냈으나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산업진흥원장 지원자 14명은 서류 심사 단계에서 탈락했고, 문화재단 대표이사 지원자 17명은 서류와 면접 심사까지 거쳤으나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이는 없다.

허성무 시장은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창원산업진흥원·시정연구원·문화재단 등 세 기관 수장은 선거나 정치, 정파 관계없이 전국 단위에서 정말 능력 있는 분을 모셨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데 두 자리에 응모한 이들 모두 허 시장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0월 중으로 문화재단 대표이사, 산업진흥원장은 재공모하고, 시정연구원장도 채용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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