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공천 수사 관련)검찰, 권민호 공천자 자택 압수 수색'→'결론은 시장 땅 부근이 최적 입지?'→'현대산업개발 70억 공헌 약속 관련, 먹튀 논란'→'시민단체 권 시장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 입장 요구' 등이 있다.

계속해, '사곡산단 조성 관련 현산-거제시장 수상한 거래'→'(해양플랜트산단 관련)거제시장 재산 논란'→'시장 아드님이 면접장에 나타났다'→'거제시장 전공노 지부장에 폭언 논란'→'복지관 부당해고 논란과 잇단 부당해고 판정'→'권 시장 민주당 입당 논란'→'권 시장 조폭 동원 정적제거 청탁 의혹'→'권 시장 자서전 <나는 아직도 청빈을 꿈꾼다>' 발간 관련, 출판사에 피소… 등등 권 전 시장 관련 내용이 가장 많다.

백서는 7월에 나왔다. 각종 보도에서 나온 내용을 모아 지방 권력자인 '시장' 관련 의혹과 논란, 의문을 한 권에 실었다.

발간사에는 조상도, 양정식, 김한겸 전 거제시장의 줄구속을 두고 '…3명의 전임 시장이 모두 범죄에 연루돼 구속된 부끄러운 과거…'라고 했고, 아직도 남은 적폐 해결을 지적했다.

현대산업개발 70억 원 환원 문제가 그렇고, 땅장사로 소문난 사곡만 해양플랜트산단 문제, 각종 소송 등에서 무려 13번을 지고도 부당해고를 인정하지 않았던 권 전 시장과 희망복지관 태도 등은 백서 내용을 떠나 권력자와 그 편이 가지는 힘의 한계를 시험한 듯한 느낌까지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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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0여 명 성금으로 1000부를 찍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시민들은 끝내 책을 펴냈다. 떨떠름한 이 몇 빼고, <거제시장적폐백서>는 표지에 적었듯 후세가 '경계로 삼을' 거제 최고의 양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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