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7월 집계 기준…휘발유 대구 이어 두 번째로 저렴

경남에서 판매되는 경유의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으며 그중 진주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싼 곳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산자중기위·경기 광명갑)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7월 기준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주유소 평균가격 현황' 자료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17개 광역지자체 중 서울이 휘발유와 경유의 주유소 가격이 가장 비싸고 휘발유는 대구, 경유는 경남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229개 기초지자체 중에는 서울 중구의 기름값이 가장 비싸고, 부산 연제구가 가장 저렴했다. 휘발유의 경우 서울 중구와 부산 연제구가 ℓ당 판매가로 467.96원의 차이가 났고 경유의 경우는 496.32원의 차이가 났다.

17개 광역 시·도의 주유소 평균 판매가를 보면 휘발유를 기준으로 서울이 1695.79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경남은 1587.82원으로 대구(1586.94원)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다. 경유는 서울이 1498.15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남은 1389.15원으로 가장 쌌다.

특히 경남은 전체적으로 유가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 중에서 싼 곳(20곳)을 선정해보면 휘발유는 창녕 등 5곳, 경유는 사천 등 8곳이나 포함됐다.

경남 지자체별 휘발유 가격은 합천이 1615.04원으로 가장 비쌌고 함양 1612원, 거제 1610.41원 순으로 비쌌다. 진주는 1570.20원으로 가장 쌌으며 창녕 1576.50원, 사천 1579.02원 순으로 저렴했다.

경유는 합천이 1416.37원으로 가장 비쌌고, 거제 1411.95원, 함양 1411.44원 순으로 비쌌다. 진주는 1374.37원으로 가장 쌌으며 창녕 1376.22원, 사천 1380.82원 순으로 저렴했다.

진주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부산 연제구에 이어 두 번째로 싼 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지역적 특수성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최고가와 최저가 가격이 ℓ당 500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은 소비자 간 불평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라며 "산업부는 석유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유가를 안정시키고 지역별 주유소 가격 편차를 줄여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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