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생명센터·중기비즈니스센터
창업·업종 전환·교육 등 지원
2022년까지 100대 기업 육성

김해의생명센터와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가 김해시 미래 경제를 책임질 주역으로 나섰다.

두 센터는 영세업체가 주류를 이루는 현 시의 산업구조로는 도시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고부가가치 의생명업종 위주로 지역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동남권의생명 특화도시에서 청년 창업에 이르기까지 의생명 관련 업무전반을 챙겨 센터가 창업의 요람이 되겠다는 것이다.

두 센터는 의생명 관련 국내 시장규모는 2015년 15조 원에서 2020년에는 27조 원으로 연평균 19%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시장규모는 25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만큼 의생명분야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성과보다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의생명센터는 의생명업종 위주의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오는 2020년에는 메디컬디바이스실용화센터를 건립한다.

2022년에는 정밀 의료 표적물질 산업화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의생명기업 창업과 일반업종을 의생명업종으로 전환하는 업종전환, 지역 내 의생명기업 육성, 지역밖 의생명기업 유치, 의생명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의생명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28일에는 시 최초로 국외 우수 연구기관으로 주목받는 하버드의료영상센터(정밀의료 표적 물질 산업화 연구)를 김해의생명센터에 유치한다.

하버드 의료영상센터의 정밀의료 표적물질이 상용화되면 지역 내 의생명기업들의 새로운 시장 창출은 물론, 바이오제약회사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0월 초에는 300억 원 규모의 메디컬 디바이스 실용화센터를 착공해 재활의료기기와 의료용품 우수기업들을 유치한다.

2022년까지는 의생명 100대 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역 내 7600여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는 중소기업 정보화 교육장을 개소해 근로자들의 역량강화 교육과 전자입찰교육, 전자상거래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온라인 국외마케팅지원사업과 국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김해지역 수출기업 788개소를 조사한 결과 수출액이 지난해 27억 5300만 달러로 늘면서 기업들이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김해중기비즈니스센터는 연내 창업지원팀을 신설하고, 내년에는 김해창업혁신센터와 동남권 창업 창작 벤처밸리를 조성한다.

센터는 지역 기업체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비즈니스센터 내에 경남신용보증재단과 경남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소 등 20여 기관 단체를 입주시켰다.

김해와 양산, 밀양을 관할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동부지부도 올 연말에 입주시켜 한곳에서 모든 기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해의생명센터와 비즈니스센터 윤정원 센터장은 "김해시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재편해 김해를 동남권 의생명특화도시와 기업도시, 창업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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