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액상소화제 원조"
동화제약 "121년 역사" 강조

삼성제약의 '까스명수'와 동화약품의 '활명수'가 액상소화제 시장을 놓고 광고전에 나선다. 삼성제약은 '탄산 액상소화제의 원조'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반면 동화약품은 탄산이 함유된 까스활명수와 활명수 등 활명수 시리즈가 '가장 오래된 국산 약'이라는 점으로 맞붙는다.

삼성제약은 까스명수의 새로운 복고풍 광고 캠페인 '소화극장'을 TV와 유튜브, 영화관을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치 1970년대 영화를 보는 듯한 광고에는 계획에 없던 직장 상사와의 식사, 한번 끓인 곰탕을 3일째 먹은 날 등 소화제의 필요성을 공감할 만한 설정을 담았다. 특히 탄산 액상소화제의 원조라는 점을 강조해 기존 소비자뿐 아니라 젊은 소비자층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까스명수는 삼성제약이 1965년 국내 최초로 액상소화제에 탄산을 넣어 청량감을 가미한 제품이다. 당시 동화약품의 활명수를 바짝 추격하며 1위를 위협했으나, 동화약품이 활명수에 탄산을 넣은 '까스활명수'(현재 까스활명수-큐)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탈환했다.

이후 오랫동안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탄산 액상소화제의 '원조' 제품도 희미해져 왔다. 이에 삼성제약은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을 통해 원조 제품을 강조하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동화약품도 이날 액상소화제인 부채표 활명수의 신규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은 활명수가 가장 오래된 국산 약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121년 당신 곁에'라는 주제로 '활명수가 121년 동안 변함없이 늘 국민 곁에 함께해 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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