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주요사업 예산 분석…전문가 포함 11명 구성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의 예산 분석·방향을 자문하는 기구가 처음으로 경남도의회에 꾸려진다.

도의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도의회 2층 상황실에서 예산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연다.

자문위원회 구성은 도의원 3명, 교수 3명, 회계·재무·세무 등 해당 분야 전문가 3명, 예산 업무를 봤던 퇴직 공무원 2명 등 11명이다. 도의회는 이날 자문위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자문위가 두 기관의 예산과 관련해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위원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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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회. / 연합뉴스

자문위는 앞으로 △예산안·결산·기금운용계획안 및 기금결산 검토·심의에 필요한 사항 △경남도 및 경남도교육청 주요 사업 예산분석에 필요한 사항 △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의 자문에 응한다. 이 밖에도 가깝게는 오는 11월 2019년 예산이 짜지는 정례회 때 예산과 관련한 의원들의 자문 역할과 의문점 해소 역할도 맡는다. 자문위가 꾸려진 근거는 지난 6월 말 제정된 '도의회 예산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다.

현재 경기도의회도 예산정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위원 13명 가운데 7명이 의원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운영이나 효과에서 이번에 꾸려지는 경남도의회 자문위가 한 걸음 앞선 측면이 있다.

도의회 입법예산분석담당관실 이현휘 주무관은 "예산과 관련해 공무원의 시각만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예산 효율성은 높이고, 낭비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산을 심의하는 의원 자율성과 전문성 제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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