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 간부회의서 주문...관계자·자원봉사자에 감사인사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창원시가 본격적인 대회 사후 관리와 사격장 활용방안 모색에 나선다.

허성무 시장은 17일 간부회의에서 "대회로 조성된 평화분위기를 이어 갈 정책적 노력과 대회 이후 사격장 이용·관리 방안 등 과제를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이날 먼저 대회 유치와 준비, 운영에 참여한 모든 시 공무원과 시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두고 세계사격연맹은 사격장 시설, 경기 운영 모든 면에서 큰 호평과 찬사를 보냈다"며 "특히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회장은 창원과 창원국제사격장을 두고 '내 인생에서 최고의 장소였다'는 평가를 해줬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 같은 평가를 받도록 애써 준 대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직원들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번 대회 관련 세계민주평화포럼, 북한 선수단 참가, 아리랑응원단 응원 등 여러 요인 덕분에 창원에 평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면서 "특히 북측 선수단을 만나 '남북 유소년 평화사격대회', '동계훈련지로 창원국제사격장 활용' 등 몇 가지 제안을 한 게 있다. 북측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이게 받아들여져 선수단이 다시 창원에 온다면 지금까지 만든 평화협력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각 부서 차원에서 노력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회장 사후 관리 방안을 두고 "창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 발굴, 2020 도쿄올림픽 전지훈련지 활용, 사격 체험 관광자원화 등 다방면에 걸친 고민으로 시민과 세계인 관심이 끊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허 시장은 끝으로 "참가 선수, 대회 관계자, 시민, 홍보단, 자원봉사자, 응원단 등을 대상으로 평가회를 열어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다음에 더 잘할 방안을 찾을 시간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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