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재단 경연에 23개국 74명 참가…26명 예선 통과
10월 27일부터 본선 경쟁·11월 4일 입상자 콘서트 무료 관람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로 부문이 치러진다.

콩쿠르는 지난 2003년 창설했다. 국내 최초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IMC) 가입 승인을 획득한 콩쿠르다.

작곡가 고 윤이상(1917~1995) 기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을 번갈아 치른다. 올해는 첼로 부문이다.

총 상금 7400만 원(우승 상금 3000만 원)과 더불어 윤이상 협주곡을 가장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는 윤이상 특별상을 준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는 박성용영재특별상, 국제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보인 연주자에게는 유네스코 특별상을 준다. 입상자는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기획하는 공연에 설 기회를 얻는다.

올해 경연 예심에는 총 23개국 참가자 74명이 지원했다. 정명화 본선 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은 지난 8월 말 서울에서 치른 예비 심사에서 본선 합격자 총 26명을 뽑았다.

총 12개국 출신 본선 참가자는 오는 10월 통영에 모인다.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콩쿠르, 베이징 국제첼로콩쿠르, 루토슬라브스키 국제첼로콩쿠르 기수상자가 참가하는 경연이다.

10월 27일 참가자 현장 등록을 시작으로 28·29일 제1차 본선을 치른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2차 본선을 거쳐 11월 3일 결선 무대를 치른다.

정명화(한국)를 비롯한 발렌틴 에르벤(오스트리아), 고 이와사키(일본), 안시 카르투넨(핀란드), 폴 카츠(미국), 알렉산드르 크냐제프(러시아), 이강호(한국), 루이지 피오바노(이탈리아), 지안 왕(중국)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본선 진출자는 1·2차 본선에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베토벤 '소나타', 윤이상 '활주' 등을 연주한다. 결선 진출자는 슈만, 드보르자크, 엘가, 쇼스타코비치, 윤이상의 첼로 협주곡중 한 곡을 꼽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결선 무대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가 함께 꾸민다. 지휘는 아드리앙 페뤼숑이 맡는다. 입상자 콘서트는 11월 4일 오후 3시 MBC경남홀에서 열린다.

경연 기간 통영국제음악재단 누리집(www.timf.org)과 재단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현황을 전한다.

1·2차 본선, 입상자 콘서트는 무료. 결선 관람은 2만 원. 문의 055-65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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