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희생자 30명의 영정이 9년 만인 13일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의 조문을 받았습니다. 차마 눈도 감을 수 없었을 고인들이 사진 속 눈 모습에서일망정 한루(恨淚)와 감루(感淚)의 범벅 모습을 보여주는 듯해 콧등이 찡했습니다. 그 이튿날엔 쌍용자동차 노사가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시킨다는 내용의 '해직자 복직 합의서'를 드디어 발표했습니다. '드디어'란 부사어 그 긍정적·희망적 의미의 단어가 뭇가슴을 벅차고 흐뭇하게 했을 것입니다.

소설가 공지영의 르포집 <의자놀이>! 일곱 개의 의자, 앉을 사람 열에 노랫소리가 멈추는 순간 재빨리 의자를 차지하는 놀이! 그 강제 '의자놀이'에서의 '부좌잉여(不坐剩餘)'가 된 '세 사람'! 그 '세 사람'이 현실에서 30명(죽음), 119명(복직 투쟁), 도합 149명이 되게 했던 '리바이어던 쌍용차'! 그 악명 높았던 죄악 장본이여, 눈물 열심히 닦아주라! 사죄하라!

<"가장 길었던 밤 보내고,

공장으로 돌아갑니다"> 그 신문(경향신문) 제목

'길었던 밤 보내고' 보며

떠오른

'긴 밤 지새우고…'!

그 <아침 이슬>에 울컥했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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