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41.9%에 한참 못 미쳐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필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급대 3인이 출동하는 비율이 전국 41.9%로 나타났다. 경남은 전국 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31.3%에 불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전국 2·3인 구급대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3인 구급대를 충분한 인력이라 보는 이유는 2인 구급대는 1명이 사실상 운전을 하는 상황이라 이송 도중 구급 인력이 홀로 남기 때문이다.

구급대 인력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은 모두 3인 구급대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충북(4.7%), 전남(8.5%)은 3인 구급대 비율이 매우 낮아 구급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경남지역(경남소방본부, 창원소방본부)은 2인 구급대가 전체 68.7%를 차지했으며, 3인 구급대는 31.3%에 그쳤다. 이 중에서 창원소방본부 3인 구급대는 16.7%에 불과했다.

더불어 2014년 이후 구급대원 폭행사건도 794건이 발생하는 등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남에서 2014년부터 올 6월까지 폭행사건은 총 58건 발생했다.

이 의원은 "2018년 전국 3인 구급대 비율이 41.9%에 불과하고 시·도별로 매우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구급대원 증원을 통한 3인 구급대 비율을 높여야 한다. 격무에 시달리는 구급대원 근무여건 향상은 물론 응급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3인 구급대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역별 예산 등 여건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3인 구급대 확대를 위해서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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