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하기로 합의했다.

쌍용차 사측과 노동조합,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해고자 복직 합의에 따라 사측은 119명 가운데 60%를 올해 말까지 채용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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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쌍용차 노사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에서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왼쪽부터),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할 해고자 중 부서 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에 대해서는 내년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 후 부서 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무급 휴직자를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대규모 해고 사태가 벌어졌다. 전국에서 976명, 창원공장에서 18명이 해고를 당했다. 2015년 노사가 2017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에 합의를 했지만, 119명이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복직이 미뤄지는 동안 해고자 30명이 세상을 등졌다. 창원에서도 4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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