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전국 50개팀 열전
한국농구 대모 윤덕주 기념

한국농구의 대모로 불리는 고(故) 윤덕주(1921~2005) 여사를 추모하고 기념하는 전국 남녀 초등학교 농구대회가 12일 사천에서 개막했다.

사천시는 오는 18일까지 삼천포체육관과 삼천포학생체육관에서 '윤덕주배 2018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초등학교 농구대회'를 연다.

2006년 시작된 윤덕주배 농구대회는 2016년까지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렸는데, 유족들의 요청으로 사천시에서 개최하게 된 것. 한국초등학교농구연맹에서 주최하고 사천시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29개 팀, 여자부 21개 팀 등 전국 50개 팀 선수 600여 명이 참가했다.

고 윤덕주 여사는 1934년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현 숙명여중고)에 입학하며 농구와 연을 맺었다. 1937년 전일본종합농구선수권대회 여자부 우승의 주역이며, 1954년 한국 여자국가대표팀 최초의 주무를 거쳐 대한농구협회(현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대한농구협회 이사, 대한체육회 부회장, 국제농구연맹(FIBA) 집행위원,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에 이르기까지 농구계 행정가로 활약했다.

2007년 FIBA가 창립 75주년을 맞아 세운 명예의 전당에 '공로자' 자격으로 헌액되는 영예도 누렸다. 한국 농구인 중에는 윤 여사가 유일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