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 류정승 씨 하동군 성금 기탁
8년째 이웃사랑 실천 '기부천사'

하동의 70대 어르신이 추석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전달했다.

주인공은 진교면 술상마을 앞 방아섬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류정승(75) 씨. 류 씨는 13일 군수실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류 씨는 2009년 하동군장학재단에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300만 원을 기탁한 데에 이어 2011년부터 명절 전이나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꾸준히 기부해 지금까지 기부액이 2500만 원에 이른다. 류 씨는 성금 외에도 개인적으로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를 후원하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기부천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류 씨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어려운 이웃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것이 나의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여력이 되는 한 소외계층 돕기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동군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류 씨의 뜻에 따라 성금을 관내 복지 사각지대 저소득 가구의 생계와 의료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류정승(오른쪽) 씨는 13일 하동군수실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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