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메세나협회 결연식

기업과 예술이 만나 아름다운 동행을 약속했다.

13일 오후 6시 창원 리베라컨벤션에서 경남메세나협회 '2018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인, 예술단체 대표, 유관 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말은 BNK경남은행 은행장이기도 한 황윤철 경남메세나협회장이 준비했다.

13일 오후 6시 창원 리베라컨벤션에서 경남메세나협회(회장 황윤철) '2018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이 열렸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황윤철 경남메세나협회장과 더불어 결연을 한 기업인과 예술인이 청색과 홍색 머플러를 서로에게 감아주는 의식을 치르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최환석 기자

황 협회장은 "뉴딜 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문화예술 뉴딜 정책'도 함께 펼쳐 문화예술인 일자리 창출과 미국 문화예술 산업 경쟁력 확보, 더 나아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며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이라도 메세나 지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 있는 경영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기업과 문화예술 사이에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축사를 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확대와 예술인 창작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경남 문화 생태계를 아름답게 가꾸겠다"며 "경남메세나협회 회원 기업과 예술단체가 함께 걷는 길이 평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연한 기업인과 예술인이 청색과 홍색 머플러를 서로에게 감아주는 의식이 있었다. 이날 신규 결연 팀부터 11년 차 결연 팀까지 총 153개 팀이 기업과 예술의 아름다운 동행을 약속했다.

경남메세나는 창립 첫해인 2007년 10개 팀 결연으로 시작했다. 2013년 100개 팀 결연을 달성하면서 6년 연속 100개 팀 이상 결연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총 217개 회원사를 유치했고, 153개 팀이 결연했다. 예술단체 지원금도 총 26억 원에 달한다. 현재 경남메세나는 누적 결연 1000개 팀, 누적 지원금 200억 원을 넘어섰다.

경남메세나 '기업과 예술의 만남'은 기업과 예술단체가 전략적으로 결연해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 결연은 기업이 지원한 금액에 상당하는 금액을 경남도와 각 시·군이 추가 지원하는 '매칭펀드(대응투자)'로 구성했다.

메세나 지원에 참여한 기업은 사회 공헌·마케팅·경영전략 차원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예술단체는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보장받는 장점이 있다.

이날 결연식은 축하 공연으로 더욱 풍부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피아니스트 이주은, 첼리스트 최경은이 슈만 '헌정', 포퍼 '헝가리안 랩소디'를 선보였다. 축하 공연은 김덕수 사물놀이패 '길놀이' '삼도 농악 가락'으로 꾸며졌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