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9주년 기념사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과제 강조

S&T그룹 최평규(사진) 회장이 13일 창업 39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에게 '근원적 변화(Deep Change)'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평규 회장은 별도 기념식 없이 임직원에게 전달한 기념사에서 "기계공업 중심의 제조업이 각광받던 시절은 창업을 존중하고, 성장으로 존경받던 시대였다"며 "1세대 정밀기계공업을 육성하고 위대한 한국인, 기적의 한국경제가 그렇게 만들어졌고 세워졌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러나 지금은 조선이 무너지고 철강과 국외 건설, 플랜트도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자동차는 열강의 보호주의 탓에 시름에 잠기고, 후방 부품산업은 더 심각한 적자확대와 도산이라는 벼랑 끝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살아남은 기성 산업세대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 요구에 '업의 근본'을 뒤바꾸는 상심에 빠져 있다"며 "시대적 요구라면, 기업이 더 존속하려면 지금부터 낡은 생각, 낡은 방식, 낡은 고정관념을 뿌리째 뽑는 근원적 변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우리 기술과 노력을 의심하고 폄훼하는 흔적에 실망하고 위축되면 발전도, 미래도 없다"며 "한 발 물러서되 절대 쓰러지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성공의 결실은 부지런함에 있다는 '성실재근(成實在勤)'을 기억하며 S&T 100년 역사를 향해 부지런하게 뛰고 당당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S&T그룹은 창원(경남)에 S&T중공업과 S&TC, S&T저축은행, S&T AMT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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