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열전…오늘 폐막식
한국 역대 최고성적 달성
시설·경기운영능력 호평

지난달 31일부터 창원을 뜨겁게 달궜던 제52회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14일 오후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전 세계 91개국 4255명의 선수단 및 임원이 참가해 60개 세부종목에서 708개의 메달을 두고 불꽃 경쟁을 펼쳤다. 북한도 선수 12명, 임원 10명 등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북돋우는 역할을 해냈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첫 대회로 모두 60개의 쿼터가 걸려 있어 경쟁이 치열했다.

한국은 금메달 4개 이상을 목표로 했지만 13일 현재 금메달 11개를 따내는 등 모두 32개 메달을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10m 공기권총 진종오(KT)가 대회 2연패와 함께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르면서 최근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내 2020년 도쿄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왼쪽에서 둘째) 국제사격연맹 회장과 이달곤(왼쪽에서 셋째) 창원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13일 오후 창원시 퇴촌동 창원국제사격장에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북한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14개 경기종목에 출전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2개씩 따고 13일 중국을 경유해 귀국했다. 아리랑응원단의 열띤 응원 속에서도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태권도-평창-탁구-아시안게임으로 이어져온 남북 체육교류에서 큰 역할을 했다. 북한 대표단은 출국에 앞서 이런 대회에 자주 초청해달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조직위와 창원시는 선수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면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설, 숙박, 수송, 식음료 서비스, 안전관리 대책, 대회 운영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새롭게 국제규격에 맞춰 조성한 창원국제사격장 시설은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창원국제사격장은 세계 최초 '도심형 국제사격장'으로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고 선수와 관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국제사격연맹(ISSF) 회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장소인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많은 세계신기록이 나왔고 전반적인 대회 운영이 완벽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리 앤더슨 ISSF 부회장은 "대회가 철저한 준비로 진행되었으며, 위급상황 대처도 탁월했다"며 "재개장한 창원국제사격장의 뛰어난 시설이 대회를 빛나게 했다"고 말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폐막은 14일 오후 6시 20분 창원국제사격장 본부동 필로티홀서 ISSF 관계자 및 대회 조직위, 선수단, 시민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Let's meet again in 4 years

The ISSF World Shooting Championship Changwon 2018 has come to an end.

From 6:20 to 7:20pm on the 14th, the closing ceremony will be held under the theme of 'Wind of peace blowing across the world over vast blue seas' at the Changwon International Shooting Range Piloti Hall. Around 4,000 athletes from 91 countries competed for 236 gold medals in 60 events in the Championship that started on August 31.

About 300 athletes, officials of the ISSF and volunteers will attend the closing ceremony, comprised of farewell remarks, closing remarks and performances.

The ceremony will also include the awarding ceremony of Skeet Men (senior) the final competitions of the championship. There will also be a review of the championship final results and an awarding ceremony for the best team (Top ISSF team).

Mayor of Changwon Heo Seong-mu, who is also the Co-President of the Organizing Committee, will hand over the Championship Flag to ISSF Secretary General Franz Schreiber.

The next host country of the ISSF World Shooting Championship will be announced at the ISSF General Assembly held in Munich in November. / By Lee Chang-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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